함경 남북도와 중국과의 국경에 있는 백두산은 우리나라의 최고봉으로, 1702년에도 화염과 연기를 내뿜었던 휴화산이다. 백두산에는 호랑이 · 곰 · 사향노루 · 백두산흰족제비 등의 산짐승과, 딱따구리 · 백두산긴꼬리 올빼미 · 동고비 등의 새, 그리고 낙엽송 · 가문비나무· 자작나무 등 많은 종류의 식물이 번식한다. 특히 산삼과 자색 담비의 가죽털, 녹용을 백두산의 삼보(三寶)라고 부른다.
한편 백두산 정상의 천지는 용왕담이라고도 불리는 칼데라호로, 그 둘레에는 해발 고도 2,500m가 넘는 16개의 봉우리가 솟아 있다. 그 중 가장 높은 병사봉(장군봉이라고도함)은 2,744m 인데, 중국에서 측정한 바에 따르면 2,749m 60cm라 한다. 또한 천지의 넓이는 21.41km2, 수면둘레는 13.11km, 수면의 해발고도는 2,155m 며, 남북의 길이가 4.85km, 동서의 폭은 3.35km다. 거기에다 가장 깊은 곳의 수심이 312.7m, 평균수심이 204m여서 산 위의 바다라고 할 만하다.
천지 주변에는 연중 270일 가량 심한 안개가 껴서 맑은 날씨를 보기가 쉽지 않다. 그리고 수온이 낮으며 플랑크톤도 아주 적어 물고기를 비롯한 척추동물이 살지 못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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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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